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30일 전북 전주시에 위치한 전라북도청에서 전라북도, 군산시, 새만금개발청, 한국농어촌공사를 비롯한 관계기관과 에디슨모터스, 대창모터스, 코스텍, 엠피에스코리아 등 기업들이 '새만금지역 전기차 지역혁신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을 통해 관계자들은 고용·산업 위기를 겪고 있는 군산지역에 전기차 지역혁신 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군산 새만금 상생형 일자리’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협약식에는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김현숙 새만금개발청장, 조석호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산업단지사업단장,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대표이사, 오충기 대창모터스 대표이사, 이성기 코스텍 대표이사, 양기일 엠피에스코리아 대표이사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중진공은 클러스터 조성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투자 소요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전라북도와 군산시는 노사민정 상생협약 체결과 패키지 지원계획 수립,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에 나선다. 새만금개발청과 한국농어촌공사는 조성부지 공급과 함께 인프라를 확충하고, 대표기업인 에디슨모터스, 대창모터스, 코스텍, 엠피에스코리아는 생산·연구 시설투자와 고용창출 등에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중진공은 지난 1월부터 '군산 새만금 상생형 일자리' 추진을 위한 계획을 수립해 사업에 참여할 전기 완성차 기업과 부품기업 등 15개사를 모집한 바 있다. 이 중 전기 완성차기업 등 4개사가 새만금산업단지 1공구 장기임대용지에, 부품기업 등 11개사는 군산국가산업단지 내 유휴공장에 입주할 예정으로 2000억원의 시설투자와 700명의 신규고용을 통해 2020년부터 전기 완성차를 생산할 예정이다.
지난 4월16일에는 중진공, 새만금개발청, 전라북도, 도로교통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국토정보공사 등 6개 기관이 '새만금 전기·자율 미래차 메카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지난 16일에는 '상생형 지역일자리 모델발굴과 확산방안' 국회토론회를 개최하고 중소벤처기업 중심의 수평적이고 상생협력적인 투자촉진형 모델개발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이 주도하는 첫 투자촉진형 지역일자리 모델인 '군산 새만금 상생형 일자리'가 속도감 있게 추진될 전망이다.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은 "군산 새만금 상생형 일자리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등으로 고용·산업 위기를 겪는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대기업 중심 자동차 산업의 독과점을 깨뜨리고, 중소벤처기업 중심의 전기차 산업을 통해 공정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