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블라인드 채용 강화, 사진·학점도 안 본다
10일부터 범농협 채용 입사지원서에 항목 개정
농협이 10일부터 중앙회, 지주사, 금융사 등 범농협 채용에서 지원자의 입사지원서 항목에 사진과 학점을 제외한다. /더팩트 DB
농협이 블라인드 채용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중앙회를 포함한 지주사, 계열사 등 인력을 채용할 때 입사지원서에 사진과 학점을 게재하지 않도록 개정한다. 불필요한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는 내규를 신설해 채용 절차의 공정성을 강화하는 차원이다.
9일 농협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농협은 10일부터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하는 모든 채용 입사지원서에 사진과 학력(학점) 항목을 삭제한다. 이 외 개별 사업단에서 실시하는 별도 채용에도 직무수행에 필요하지 않은 정보 등을 입사지원서에 작성하도록 요구하거나 수집하는 행위도 금지한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이날 <더팩트>와 통화에서 "농협중앙회, NH농협은행 등 농협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하는 이력서의 입사지원서 항목이 10일부터 변경되는 게 맞다"며 "모든 입사지원서 항목에서 사진과 학점이 빠지고, 회계사와 같은 전문계약직 등은 직종 특성상 학점을 게재하도록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