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대구시 중구 남산동 청라언덕역 부근 횡단보도를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 대부분에서 취업자수가 증가했지만 대구와 울산만 취업자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9년 4분기 및 연간 지역경제동향’을 21일 발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취업자수는 2712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30만1000명이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취업자수가 6000명 증가했고 부산도 1만9000명 취업자가 느는 등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취업자수가 증가했다. 그러나 대구와 울산은 취업자수가 줄었다. 대구는 전년보다 취업자수가 7000명 감소했고 울산도 취업자수가 3000명 줄었다.
대구는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에서만 취업자수가 1만3000명이 감소했고 ‘전기‧운수‧통신‧금융’도 취업자수가 7000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대구 지역의 다른 산업에서는 취업자가 증가한 곳도 있지만 도소매와 음식숙박업 등 일부 산업에서 취업자 감소 규모가 컸다"고 설명했다. 울산도 조선, 자동차 등 지역 경제의 중추 역할을 하는 산업이 부진한 영향으로 취업자수가 감소했다.
만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수가 차지하는 비율인 고용율은 지난해 전국 평균 60.9%를 기록했다. 전년 보다 0.2%포인트(P)가 증가했다.
실업자수는 인천, 세종, 경기, 강원, 충북, 경남, 제주에서 전년보다 늘었다. 특히 경남은 지난해 실업자수가 전년보다 1만5000명이 증가했다. 조선업 등 지역 주력산업이 불황을 겪고 있는데 따른 영향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수의 비율인 실업률은 지난해 3.8%로 전년과 같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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