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 전경
중소기업중앙회가 이르면 올해 10월에 '건강한 중소기업 일자리'를 위한 플랫폼을 구축한다. 정부·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 등이 보유 중인 중소기업 일자리 정보를 통합해 청년친화적 방식으로 시각화할 계획이다.
중기중앙회는 최근 중소기업 일자리 플랫폼 구축을 위한 용역 입찰공고를 내고 사업자 선정 절차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중소기업 일자리 플랫폼 구축은 청년·중소기업 간 정보 미스매치가 심각해 중소기업 우수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는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추진했다. 청년층이 중시하는 스마트 일자리 발굴이 목적이다.
중기중앙회가 이달 청년네트워크 소속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88.16%는 '조건이 만족스러울 경우 중소기업 취업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중소기업 일자리 정보 수집에 어려움이 있다'는 응답이 60.53%에 달했다.
중기중앙회는 지난해 4월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100대 중소기업' 발굴을 위한 스마트 일자리 선포식을 개최한 바 있다. 이번 건강한 중소기업 일자리 플랫폼 구축도 스마트 일자리 발굴 활동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스마트 일자리 선포식 당시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중소기업계 스스로 청년들이 일하고 싶고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스마트한 일자리를 마련해 청년 일자리 미스매칭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중소기업 일자리 플랫폼 구축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고 중기중앙회가 총괄한다.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 일자리 플랫폼 구축을 위해 다음 달 4일까지 사업 제안서를 받을 계획이다. 용역기간은 계약체결일로부터 6개월이다.
중기중앙회는 사용자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소통 지향 일자리 플랫폼 구축을 위해 최신 기술과 관리시스템을 적용한다. 스마트폰, 모바일 기기 등 양방향 소통 및 정보 제공에 최적화해 고객 중심의 일자리 플랫폼 운영과 관리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또 일자리 자가진단, 멘토 서비스, 지도·앨범 형식을 통한 이미지 중심의 직관적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재직자들의 현장경험 전달을 통한 중소기업 편견 해소 및 인식 개선에 힘쓸 방침이다.
중기중앙회는 이를 통해 청년들이 선호하는 중소기업 일자리 정보 창출 및 접근성을 높이고, 중소기업 일자리 정보 및 인식 미스매치 해소를 통한 인력유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이번 건강한 중소기업 일자리 플랫폼은 정부·지자체·공공기관 등 인증기관별 우수 중소기업 2만~3만개에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