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청이 지난해 실시한 지역산업맞춤형 직업훈련이 관련 일자리찾기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구청은 2018년 석유화학공정유지보수 인력양성사업과 반려동물 전문인력 양성사업 등 2개의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을 진행한 결과, 참가자 45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20명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았다고 10일 밝혔다.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지원사업은 지역의 산업특성에 맞는 교육·훈련, 취업연계, 창업지원 등을 지원하는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으로, 지역 간 노동시장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 특화형 고용정책의 토대를 만들고자 추진돼 왔다.
중구청은 지난해 이 같은 사업에 지역 내 고용 관련 비영리법인(단체)인 한국폴리택대학 울산캠퍼스와 울산여성개발센터와 연계, 협업 네트워크를 구성해 고용창출 등에 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되는 석유화학공정유지보수 인력양성사업 등 2개 사업을 공모 신청했다.
이후 이들 2개의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이 모두 최종 선정됨에 따라 국비 1억3,600만원, 구비 1,500만원 등 전체 1억5,100만원을 투입해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간 사업을 진행했다. 한국폴리택대학 울산캠퍼스가 수행한 석유화학공정유지보수 인력양성사업은 만 15세 이상의 울산시민을 대상으로 석유화학설비유지보수 교육을 실시해 관련 분야의 자격증을 취득하고,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진행된 이 사업은 화학분야의 기술인력 부족률이 기계, 자동차, 전자 등 12대 주력산업 가운데 가장 높고, 전문기술인력 양성교육기관이 전무함에 따라 마련됐다. 전체 25명 교육생이 참여했다. 교육은 석유화학공정의 설비유지 보수가공 실무 이론과 기초, 응용에 이어 화학이론, 위험물안전, CNC 선반/밀링, 설비보전, 기계정비, 공유압, 배관, 용접, 에너지관리 등으로 진행됐다. 전체 25명의 교육생이 참여해 22명이 과정을 모두 수료했고, 이 가운데 14명이 현대자동차(주) 울산공장과 한국유미코아(주) 등 관련 기업에 새롭게 취업했다.
취업자는 모두 남성으로 25살부터 42살까지 다양한 연령층이었으며, 20대가 7명, 30대가 4명 등이었다.
반려동물 전문인력 양성사업은 최근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의 증가에 따라 관련 기관과 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전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것으로, 울산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수행했다.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간 20명의 교육생이 참여한 이 사업에서는 반려동물 총론과 관련 직업, 동물 매개치료, 반려동물 케어, 반려동물 푸드, 현장실습과 취업대비교육 등으로 진행됐다.
전체 교육생 가운데 18명이 수료했고, 이 중 20대 1명, 30대 1명, 40대 3명, 50대 1명 등 전체 6명이 울산유기동문센터와 동물병원 등의 취업에 성공했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일자리 창출을 구정 운영의 최우선 과제로 두고 구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일자리 창출 사업 추진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최고의 복지는 좋은 일자리 제공인 만큼 앞으로도 지역맞춤형 일자리 사업의 발굴과 청·장년 취업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구청은 2019년에도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 공모에 통합돌봄서비스 전문인력 양성사업, 개인 맞춤형 리폼·수선 전문인력 양성사업 등 모두 4개 사업 3억6,300만원을 신청해 심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