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고용 창출을 위해 노력한 부산지역 기업에 근로환경 개선비와 세제 혜택 등 각종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올해 일자리를 늘린 고용
우수기업을 뽑아 다양한 혜택을 주는 '2019 고용우수기업 인증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고용우수기업 인증제는 지역 일자리 창출과 고용 증대에 기여한 기업을 선정,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민간기업의 고용확대를 유도하고 일자리 창출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사회적 분위기 확산을 위해 2010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고용우수기업으로 인증되면 근로환경개선비 45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신규 취득 사업용 부동산에 대한 취득세 100% 감면, 지방세 세무조사 유예, 중소기업 자금지원 우대(3년), 신용보증 수수료 0.5% 인하(3년) 등 다양한 혜택도 뒤따른다. 인증기간은 인증일로
부터 3년간이다. 신청대상은 부산에 본사와 주 사업장을 두고 3년 이상 정상적으로 운영 중인 업체다.
규모별 신청자격을 보면 종업원 300인 이상 기업은 최근 3년간 상용근로자 고용증가 인원이 20명 이상이 돼야 한다. 종업원 100인 이상 300인 미만 기업은 15명 이상의 고용증가 인원이 있어야 하고, 종업원 100인 미만 기업은 10명 이상이어야 한다.
선정 평가 기준은 고용 성장성, 고용의 질, 경영 건전성 등이다. 최근 3년 동안 근로자 증가 수와 1년간 중도 퇴사율, 평균임금 등 다양한 지표를 기준으로 평가한다.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거쳐 심사위원회의 최종 심의로 이뤄지며, 오는 5월께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인증기업들의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앞서 지난해 영재의료재단 큰솔병원, 조광페인트, 좋은문화병원, 센텀소프트, 한신실리텍 등 15곳을 고용우수기업으로 선정했다.
시 관계자는 "고용우수기업 인증을 받은 기업들은 지원금으로 사무공간을 개선하고 휴게실을 확충해 사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면서 "이번 사업이 지역의 우수한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에 지속적인 고용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용우수기업 신청은 오는 26일까지 부산일자리정보망에서 온라인으로 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부산경제진흥원 일자리지원팀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