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 훔친 취준생에 2만원 준 경찰 "취직해 다행"
일산서부경찰서 이승동 경사 인터뷰
삼각김밥을 절도한 청년에게 2만원을 쥐여준 미담으로 주위를 훈훈하게 했던 경기도 일산서부경찰서 이승동(37) 경사.
“그 청년에게 누군가는 관심을 가져 주는 사람이 있다는 걸 느끼게 하고 싶었습니다.”
삼각김밥을 훔친 청년에게 2만원을 쥐어준 것이 알려져 화제가 된 경기도 일산서부경찰서 이승동(37) 경사의 말이다. 중앙일보는 최근 딸을 얻어 휴가 중인 이 경사와 23일 전화 인터뷰를 했다.
지난달 6일 일산서부경찰서에 삼각김밥을 훔친 혐의로 김모(28)씨가 신고됐다.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김씨는 닷새 전 조각 케이크를 훔친 사실도 드러났다. 김씨가 훔친 김밥과 케이크의 가격은 총 4500원. 김씨는 “생활고로 며칠 동안 제대로 된 식사 한 끼를 하지 못해 훔치게 됐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당시 취업준비생으로 한 회사의 면접시험을 앞두고 있었다.
강력2팀 이승동 경사는 조사를 마친 뒤 지갑에서 2만원을 꺼내 김씨에게 건넸다. 이 경사는 “이제 막 시작하는 나이인데 생활고를 겪는 게 안타깝기도 하고 동생 같기도 해서 한 일”이라며 “피해자분들도 있으니 안타깝다고 이분들만을 위할 수는 없고 경찰이 할수 있는 것은 세심하게 관심을 가져 처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절도 혐의로 김씨를 입건했으나 편의점 업주가 "처벌을 원하지 않으며 선처를 해달라"고 한 의견을 달아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한달 여 후인 지난 17일 김씨는 취직 후 첫 월급을 타 이 경사에게 돈을 갚기 위해 경찰서를 찾았다. 감사의 마음에 음료수까지 준비했다. 외근을 나간 이 경사는 직접 만나지 못하고 전화 통화로 "마음만 받겠다"며 김씨를 돌려 보냈다. 빌린 돈과 음료수를 건네지 못한 김씨는 경찰서의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지난달 6일 일산서부경찰서에 삼각김밥을 훔친 혐의로 김모(28)씨가 신고됐다.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김씨는 닷새 전 조각 케이크를 훔친 사실도 드러났다. 김씨가 훔친 김밥과 케이크의 가격은 총 4500원. 김씨는 “생활고로 며칠 동안 제대로 된 식사 한 끼를 하지 못해 훔치게 됐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당시 취업준비생으로 한 회사의 면접시험을 앞두고 있었다.
강력2팀 이승동 경사는 조사를 마친 뒤 지갑에서 2만원을 꺼내 김씨에게 건넸다. 이 경사는 “이제 막 시작하는 나이인데 생활고를 겪는 게 안타깝기도 하고 동생 같기도 해서 한 일”이라며 “피해자분들도 있으니 안타깝다고 이분들만을 위할 수는 없고 경찰이 할수 있는 것은 세심하게 관심을 가져 처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절도 혐의로 김씨를 입건했으나 편의점 업주가 "처벌을 원하지 않으며 선처를 해달라"고 한 의견을 달아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한달 여 후인 지난 17일 김씨는 취직 후 첫 월급을 타 이 경사에게 돈을 갚기 위해 경찰서를 찾았다. 감사의 마음에 음료수까지 준비했다. 외근을 나간 이 경사는 직접 만나지 못하고 전화 통화로 "마음만 받겠다"며 김씨를 돌려 보냈다. 빌린 돈과 음료수를 건네지 못한 김씨는 경찰서의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